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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생활

동해 가볼만한 곳 - 소복소복 (동해 맛집, 새우소바, 새우튀김, 라멘)

by 이따말고지금 2020. 8. 5.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날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작년 삼척으로 직장을 옮겨온 후로, 냉면외에도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새우소바이다. 

 

주변에 막국수 집이 그렇게나 많지만, 막국수 보다도 새우소바가 먼저 떠오른다. 

 

오늘 소개하려는 음식점은 직장동료의 소개로 처음 가보게 된 맛집 중 하나인,

동해시에 위치한 소복소복이다.

 

 

직장동료가 비교적 넉넉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소바를 먹으러 나가자고 했을때, 처음에 별로 내키지 않았다. 소바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삼척에서 동해가 그렇게 멀진 않았지만, 점심시간을 여유있게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원한 국물과 탱글한 면을 맛보고 난 이후로는,

이쪽 지역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빼놓지 않고 소개하게 되었고,

여름 시즌에는 아내와 서핑가기전 점심식사를 위해 들르는 정규 코스가 되었다.ㅎㅎ

 

새우소바와 새우튀김, 그리고 겨울에는 라멘을 판매하는데 주로 새우소바와 새우튀김을 먹으로 가는 편이다. 

 

처음에 동료의 차를 얻어타고 갈때에 원룸촌 주택가 느낌의 동네를 헤매길래 별로 유명하지 않은 집인 줄 알았다. 왠지 맛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 분위기였다.

 

대부분 1층이 상가, 그리고 그 위로 주거시설이 되어있는 3~4층의 주상복합 건물들이 띠엄띠엄 들어서 있는 그런 지역이라 아마 처음 방문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

 

아니다, 아마 대기번호 받고 줄서있는 사람들은 본다면 바로 알아챌 수 있으리라.

 

소복소복 새우소바

평일 점심에 간다면 비교적 덜 기다리고 수월하게 맛볼 수 있지만, 기다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주말에는 물론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야한다. 아무튼 이렇게 만나보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국물 한모금 마셔본다면 기다릴만한 값어치가 있구나 싶을거다. 

 

일단 국물 자체가 동네 일반적인 소바집과 아예 다르다. 일식집에 가면 나오는 튀김장을 베이스로 한듯한 국물맛이다. 

시원한 국물에 너댓피스의 새우튀김이 담겨나오는데, 어떻게 튀겼는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도 튀김옷이 국물에 풀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한다. 

 

국물을 많이 마셔서 일까, 새우소바 일반 사이즈와 특 사이즈가 있는데 보통 일반사이즈를 주문해도 절대 양이 적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는 유자향이난다는게 특징이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은데 나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단맛이 일반단무지보다는 조금 강한 편이고, 새우소바 자체도 좀 달달하다 보니 좀 물릴 수도 있겠다.

 

소복소복 새우소바

올해 강릉으로 이사오고 나서도 소바생각이나서 일부러 동해까지 간적이 있었다. 맛집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고 하는데, 아마도 바뀐건 같이 나오는 와사비 양과 7천원이었던 가격이 8천원으로 올랐다는 점 뿐인 것 같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는 아직 7천원이라고 나오네...)

 

사실 동료들과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중 하나가 아마 이런 음식점이 강남에 있었다면 한그릇에 못해도 만오천원 이상은 할것이며, 그렇다고 해도 웨이팅이 어마어마 할것같다는 것이었다. 

 

소복소복 라멘

겨울이면 이렇게 라멘종류도 판매를 한다. 물론 라멘도 맛이좋지만, 새우소바만큼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되는 맛이 아니다보니 겨울에 가서도 결국 소바를 찾게 되더라. 새우튀김 사진도 찍어 놓은게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생각해보니 따로 새우튀김을 시킨적이 많지 않았다. 소바 안에 들어있는 튀김만 먹어도 충분하다 느껴서 시킬일이 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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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새우소바가 엄청맛있다. 다른데서 못먹어보는 맛이다.

 

2. 가격이 착하다. (올라서 8천원임)

 

3. 양도 많다.

 

단점

 

1. 웨이팅이 장난아니다. (전화해보고 가는것 추천. 영업시간도 변화가 좀있는듯)

 

2. 도착해서도 잘 못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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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말 맛있는 새우소바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곳. 하지만 긴 웨이팅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함. (대진해변으로 서핑 가기 전에 들러서 먹기에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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