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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생활

동해 가볼만한 곳 - 동해방향 동해휴게소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뷰맛집)

by 이따말고지금 2020. 7. 30.

강원도에 사는 동안 여기저기 다녀보고, 그 중에서 가볼만한 곳, 먹어볼만한 곳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자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강릉이나 양양, 속초 이 쪽 지역의 맛집, 유명 관광지에 대한 포스팅은 이미 정말 많고,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자체도 내가 알고있는 것, 경험한 것보다도 훨씬 자세한 경우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직 많이 유명하지않은곳, 아니면 유명한 곳이더라도 그 곳의 새로운 면모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해왔다.

그러다보니 휴게소 방문 리뷰까지 작성하게 되었다ㅎㅎ.

바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 이다.

 

 

강릉과 삼척을 왔다갔다하면서 휴게소에 들르는 일은 잘 없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기름이 저렴한 편이라, 주유소로 곧장 들어가 주유를 마치고 바로 출발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볼일이 잘 없는 편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 삼척에 가는길에 아내와 점심을 먹기위해 드디어 휴게소에 들르게 되었다. 옥계를 지나 동해휴게소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 주차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본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쪽 한면이 통 유리로 되어 있었고, 양쪽으로 길게 뻗은 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곳이 휴게소란 말인가..


흐리고 구름낀 날씨가 계속 되다가 잠시 구름 사이로 파란하늘을 볼수 있어서였는지, 풍광이 너무 멋졌다.


휴게소 건물 바로 아랫쪽에는 쉴수있는 벤치와 함께 일출을 관람할수 있도록 '오늘 해 뜨는 시간'을 표시해 놓았다.

강릉에서 삼척을 가다보면, 딱 이 지점쯤에서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게 되는데, 나중에 해뜨는걸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휴게소 위치가 참 좋은것 같다.


저 한켠에는 감성이 뿜어져 나오는 소망 우체통도 서있었다. 뭔가 해돋이를 감상하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친구에게, 가족에게, 혹은 미래의 나에게 나눌 수 있도록 저렇게 우체통을 가져다 놓았나보다.

휴게소에 숨겨져있던 멋진 풍경에 놀란채로, 점심식사를 위해 가져온 김밥을 펼치고 우동한그릇을 주문하기위해 메뉴판을 본 나는 한번 더놀랐다.

우동 한그릇 3천원.
혜자다. 김밥천국에가도 우동한그릇을 3천원에 먹을 수 있을까? (확신할 순없지만 동네마다 다르겠지)

착한가격이면서 맛도 훌륭한 우동과 김밥을 맛있게 해치우고,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 아내와 함께 남은 길을 나섰다.

이런휴게소라면 일부러라도 종종 들르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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