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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생활

강릉 가볼만한 곳 - 주문진항,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수산물 좌판풍물시장 (대게, 회, 오징어)

by 이따말고지금 2020. 7. 31.

나는 차타고 10분이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데,

바닷가에 사는 장점 중 하나가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사오고나서부터 언제한번 주문진 수산시장에 가봐야지 마음속으로만 생각 하고 가보지는 못하고 있다가, 이사온지 한달여가 지나 부모님이 오셨을때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그렇게 먼곳은 아니었지만, 물건을 구매할 경우 들고와야 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나섰다.

 

평일에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주말이면 수산시장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이 정말 심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주문진 특징 중 하나가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거나 점멸등 기능만 하고있다는 것이다. 명확한 신호가 없어서 교차로마다 차들이 줄지어서 눈치게임을 하며 지나가다보니 차가 많이 막히는 것 같다. 

 

주문진항교차로이다.

 

역시 사진을 찍지는 않아서 네이버 로드뷰를 가져와봤다.

보통 큰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주문진항 교차로가 나오는데

이길이 차로 빽빽하게 채워진다.

 

주문진 수산시장 주차장이 따로 없고 아마 이 길에서 우회전하면 나오는 수산시장을 지나쳐 한참 내려가야 공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 길 양측에 차댈 곳이 있다면 빠르게 주차를 하는 편이 좋다.

 

 

처음에는 가게 앞에 주차하다보니

그 가게에서 꼭 뭔가 구매하거나, 식사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고민했는데,

차가 들어오면 가게 사장님이 친절하게 주차 안내를 해주시면서

 

오래 걸리는게 아니라면 구경하고

오는길에 가게 들러서 살거 있으면 사시라고 편하게 설명해주셨다.

 

주차 구획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볼때 가게 전용주차구역이 아니라, 공용 주차구역인것 같다.

 

주문진항

 

우리는 주문진항 앞에 차를 대고 항구쪽을 지나 주문진수산시장으로 갔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잡아온 고기들을 경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활기찬 느낌이 느껴지는게 여기가 바로 어항이구나 싶었다. 

 

구글을 찾아보니 주문진항은 동해안에서도 비교적 큰 어항에 속한다고 한다.

 

주문진항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보니 각종 건어물 가게, 대게 가게가 나오고 주문진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이 나온다.

 

 

비교적 깔끔한 건물안에 들어가보면, 흔히 활어회센터하면 떠올릴법한 광경이 펼쳐진다. 수조안에 광어, 우럭, 돔, 복어, 오징어, 대게, 홍게 등 각종 해산물들이 한가득 들어차있다.

 

 

우리는 대게를 구매했는데, 대게 3마리 + 홍게 5마리 + 새우 너댓마리 이렇게 해서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담아 포장해주셨는데, 타지로 보낸다면 알아서 택배도 보내주신다. 그 뒤로도 몇번 택배를 보내봤는데 항상 다음날 신선하게 도착했었다.

 

주문진항 대게

사온 대게를 싱크대 안에 넣고 보니 수조안에 넣고 볼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주문진항 홍게, 새우

대게를 보다가 홍게를 보니까 좀 비리비리 해보이지만, 색깔이 선명한게 맛있어 보인다.

 

새우도 큼직한게 소금에 구워서 먹으면 딱이다.

아내는 게 손질 경험이 거의 없어서,

어머니께서 능숙하게 홍게와 대게 손질을 해주셨다.

 

놓아두면 신선도가 떨어질 것 같아, 손질 후 바로 쪄서먹었는데 전날에 횟집에서 먹은 대게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주문진항 대게

대게를 먹기전에 사진을 못찍었는데, 대게 껍데기에 밥을 비비고서야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원래 전에는 너무 달착지근하면서 약간 비린 맛 때문에 별로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대게 구매한 이후에도, 킹크랩, 손질된 오징어를 사러 갔었는데 킹크랩은 홍게5마리, 새우 4~5마리와 함께 해서 마리당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오징어는 만원에 조금 작은 오징어 15마리를 구매할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오징어 가격은 변동이 심한것 같았다.

사실 가격이 엄청 비싼지, 저렴한 편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싱싱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과 구매할 물건 외에도

눈요기거리가 많다는 장점에 종종 가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광어, 우럭 이런 생선들은 소쿠리에 이것저것 담아서 2~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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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이른시간에 가면 활기찬 어항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2.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착한 가격에 구매가능여부는 보장못함, 바가지씌운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싼지 비싼지 모르겠다는 뜻임)

 

3. 아이들과 같이와도 좋을 것 같다. (보급형 아쿠아리움...)

 

4. 구매 후에 택배발송이 간편하다.

 

단점

 

1. 주말에 올경우 교통상황이 매우 복잡하다.

 

2. 주차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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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싱싱한 해산물 구매하면서 활기찬 어항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곳.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음. 교통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많으니 마음의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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