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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생활

강릉 가볼만한 곳 - 주문진 철뚝소머리국밥 (강릉 맛집, 주문진 맛집, 소머리 국밥)

by 이따말고지금 2020. 7. 21.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예비 부모들을 대상으로한 강의가 있어서

 

수업을 들어볼까 싶어서 휴가를 냈다.

 

강의가 12시쯤에 끝나고,

 

나중에 구워먹을 통삼겹이랑 허브랑 이거저것 장을 보고나니 1시, 아내도 퇴근할 시간이다.

(통삼겹 오븐구이 후기 링크 :https://yyeobb88.tistory.com/16)

 

서로 점심 시간이 맞지 않은 관계로, 평일 점심에 같이 밖에서 밥먹을 일이 잘 없기도 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머리 국밥.

 

 

 

 

 

 

뜬금 없는 소머리 국밥?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부부는 여기 문앞까지 갔다가 먹지 못한적이 두번이나 있었다.

 

두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이미 준비한 재료가 다 소진되었다고 가게 문닫는다는 말에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었다.

 

요즘 휴가철이긴 하지만 평일 점심이니까 가능하겠지 싶어서, 이번에는 미리 전화를 해보고 출발했다.

 

다행히 오늘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출발했다.

 

 

 

 

국밥집이 있는 골목이다. 간판도 없고, 음식점은 고사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전에 직장동료들과 한번 점심에 와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찾지를 못해서 헤맨 기억이 있다.

 

저어기 주황색 지붕 집이 철뚝소머리국밥집이다.

 

 

 

골목길이다보니 차댈곳이 마땅치 않아서 좀 떨어진 공터에 주차를 하고,

 

식당안으로 들어가려니 식당 맞은 편 벤치에 앉은 아내가 나를 부른다.

 

2시쯤 된 시간이었는데, 잠깐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아직 사람이 많은 가보다.

 

얼마 안기다리고 곧 들어가 국밥 두그릇을 시켰는데, 금방 나온다. 

 

역시 진정한 패스트푸드, 국밥이다.

 

 

 

다른 국밥집과 차이점이라면, 국밥집치고 밑반찬이 좀 나온다는 거다.

 

보통 깍두기, 배추김치, 새우젓, 다대기 정도 나오는데

 

여기는 멸치 볶음이랑, 오이소박이, 그리고 아마도 된장을 넣고 찐 묵은지로 추정되는 반찬도 있었다.

 

국물 뿐만 아니라 반찬이 다 맛있다. (고기도 많음)

 

사실 나는 지난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기다려가면서도 먹을 생각으로 온건데,

 

혹시 임신한 아내가 싫어하거나 못먹으면 어쩌려나 내심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아내도 맛있다며, 비린내나 다른 잡내가 하나도 없다며 만족하며 한그릇 뚝딱했다.

 

 

 

 

금방 한그릇 다먹고 보니 이 집에 허영만 작가님도 다녀가신모양이다.

 

 

 

 

전국에 숨은 맛집을 다 돌아다녀보셨을 허 작가님도, 이 집을 찾지 못해서 주변을 두바퀴나 돌았다니... ㅎㅎ

 

다먹고나서 생각해보니, 평일 점심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것은 동네 사람들한테 인정받은 맛집이라는 뜻인것 같다.

 

 

나는 전주 출신인데,

 

인터넷상으로만 맛집이라 주말이나 휴일에만 사람이 미어터지고 평일에는 한산한,

 

정작 전주 사람들은 잘 모르는, 전주의 가짜 맛집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갑자기 이름이 왜 철뚝인지 궁금해졌는데,

 

직원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지금 식당 앞을 지나는 좁은 골목길에 원래 북쪽으로 연결된 철길이 놓여있었다고 한다.

 

 

암튼 뜨끈한 국밥 한그릇 개운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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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맛있다.

 

2. 가격도 무난하다.

(한그릇에 9천원인데 관광지에서 맛집음식 먹는 거 생각하면 합리적인것 같음)

 

3. 국밥집 어디나 그렇겠지만 빨리나온다

 

4. 사장님이 친절하다. 

 

5. 위생도 깔끔한편이다.

(벽에 무슨 쉐프님이 따봉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SAVER 친환경매장 표시가 있다.)

 

 

단점

 

1. 손님이 많아서, 그냥 찾아가면 먹을수 있다고 보장을 못한다.

 

2. 네비보고 찾아가도 어딘지 헤맬 수 있다.

 

3.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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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손님이 많아서 미리 안물어보고 가면 퇴짜맞을 수도 있고, 처음이면 찾아가기도 어려울 수 있지만,

맛있고 사장님이 친절하신 국밥집. 

 

나는 종종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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