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등허리를 다치면서 웨이트를 못하다보니 살이 점점 찐다.
살도 좀 빼고 체력도 기를 겸 강릉원주대 트랙이나 주문진 공설운동장 트랙 아니면 트레드밀이라도 뛰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경포호 달리기를 권해준 이후로는
가능하면 집에서 멀더라도 경포호에 가서 달리기를 하는 편이다.
바로
멋진 야경 때문에...
경포호 둘레로 달리기 좋은 길이 깔려 있고 일정 거리마다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스카이 베이 호텔이 호수에 비쳐 노래를 들으면서 달리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저기 멀리 씨마크호텔도 보이네 ㅎㅎ
호텔측에서 원래 계획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생김새도 그렇고,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를 앞에 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떠올리게 한다.
호수를 따라서 자전거가 다니는 길과 인도가 따로 분리되어 있다.
평소에 가면 달리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이 섞여 있으나 많지는 않은데
휴가철이 되다 보니 주변이 시끄럽긴하다.
한바퀴 돌고나면 거의 정확히 5km라 운동하기에도 뭔가 딱 떨어져서 깔끔한 느낌 ㅎㅎ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4인용 자전거를 주차장 옆 상가에서 빌려준다.
기억에 만원 이쪽저쪽이었던것 같은데 타볼만은 한것 같다.
둘이서만 타는 커플도 많고,
아이들을 앞에 태우고 힘차게 페달을 밟는 아빠 엄마의 모습도 흔히 볼수 있다.
아 그런데 저기 길을 건널 때 주의해야 된다.
차가 너무 빨리 달리고 자전거도 섞여서 왠지 사고 한번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미난적이 있나..)
오늘은 다뛰고 나서 보니까, 휴가철이라 그런지 스카이베이 뒷편 경포대 쪽에 사람이 바글바글 쿵쿵 음악소리가 밤공기
를 꽉 채우고 있길래 한번 가보았다.
코너를 막 돌았는데 저어 쪽에 사람이 몰려 있네
달리기를 자주 하는데 뒷편을 잘 안와보니 이렇게 이거저거 음식 파는 곳이 있는줄도 몰랐다.
나중에 아내와 함께 와봐야지 싶다.
아마 오늘은 스카이베이에서 외국의 유명 DJ를 초대해서 summer party를 진행하나 보다.
유명하신 분인가 본데, 이쪽은 관심이 없어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분위기를 엄청 up 시켜서 앞줄에 앉은 사람들 (주로 외국인)이 술잔을 들고 들썩거린다. 마치 풀파티장에 온느낌ㅎㅎ
나는 그냥 지나가면서 기웃기웃하는 아저씨인데도 뭔가 흥이 텐션이 올라가는 느낌 ㅎㅎㅎ
보니까 안쪽에 50대 아저씨가 한잔하셨는지 비트에 맞추어 각기춤 비슷하게 추고 계셨는데,
항마력이 딸려서 금방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투숙객이면 소음에 불편할 만도 하겠다. 안그래도 스사사 호텔 후기에 소음이 심하다고 나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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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강릉에 온다면, 아니면 강릉에 살고 있다면, 경포호 야간러닝 해보길 권유. 쾌적한 환경에서 멋진 야경을 즐기면서 달릴 수 있음. 다만 주차장과 경포호 사이 건널때 주의해야함.
스카이베이 호텔 저 뒷편으로는 휴가철 밤이면 신세계가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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