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삼척에 살면서 아내와 여기저기 서핑을 많이 다녔었다. 작년에도 사람이 적지는 않았는데,
요즈음 서핑하러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서핑관련 업체가 많아지면서 비용은 조금 저렴해진것 같은데,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오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금요일 끼고 금,토,일 이렇게 놀러온다면 여유롭게 놀 수도 있겠지만 요즘같은 성수기에는 아마 수십만원은 넘게 들지 않을까 싶다. 타이트하지 않은 일정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숙박을 하면 좋겠지만 숙박 비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혹은 일정상의 문제로 넉넉한 여행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당일치기 서핑여행 코스를 추천해보려고한다. (작년에 아내와 주로 다니던 코스에 KTX만 추가했다.)
요즘 청량리에서 KTX를 타면 2시간 반 가량이면 동해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당일치기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서핑을 하는 경우 피곤하기 때문에 자차 이동보다는 훨씬 편안한 여행을 할수 있지 않을까?
1. 출발 - 청량리 KTX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 시간표이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서핑을 하러 가는사람도 있겠지만, 작년에는 나는 보통 점심 먹고 카페에 들렀다가 두세시쯤 되어서 바다로 향했던 것 같다. 어차피 힘들어서 하루종일 할 수도 없고, 12시에 제일높게 내리쬐는 태양볕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ㅎㅎ
아마 9시55분차를 타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2. 점심식사 - 소복소복(새우소바) or 한우설렁탕(우족탕, 설렁탕)
12시 쯤 동해역에 도착하면 점심으로 새우소바를 먹으러 소복소복이라는 식당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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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으니 내리자마자 바로 택시타고 가면 한 15분쯤 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택시비는 6천원 정도니 크게 부담되는 비용은 아니라고생각된다.
소바가 싫다면 여기서 멀지않은 동해 한우설렁탕에 가서 우족탕이나 설렁탕 한그릇 든든하게 먹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고기반 국물반 설렁탕, 우족탕으로 먹어본 설렁탕, 우족탕 중에는 단연 최고다. 여기도 그만큼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 편이고, 저녁장사도 안하기 때문에 가보려면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네이버지도를 보니 여기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10분, 5천원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것 같다.
3. 디저트 - 청년마카롱 (커피 & 마카롱)
소바를 먹든 국밥을 먹든, 맛있게 점심을 먹고서 다음은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 든든한 점심식사 후에, 달달한 마카롱과 아메리카노를 한잔 할 시간은 충분할 것 같다. 디저트를 위해서 소복소복이나 한우설렁탕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청년마카롱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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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이용한다 해도 두 식당에서 모두 3,300원 기본요금이면 도착할 거리라 금방 도착한다. 마카롱 외에도 다른 디저트가 있어서 소바나 국밥이 채워주지 못한 달달한 빈틈을 꽉 채울수 있다.ㅋㅋ
4. 서핑 - 동해 대진해변
후식 까지 맛있게 먹고나서는 대진해변으로 서핑을 하러가면 된다.
네이버 찾아보니까 이동시간 20분 가량, 택시비가 약 1만5천원 가량 나온다. 길을 잘모를 수 있고, 차를 렌트한다면 주차에도 신경이 쓰일수 있기 때문에 그냥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마 혼자 오는 사람은 없을 거고 둘이상이라고 한다면 왕복 3만원 택시비가 무척 부담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에서 '대진해변 서핑'이라고 치면 여러 글들이 나온다. 점점 서핑샵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아마도 시간 맞추어 강습을 예약하고 서핑하고, 개운하게 샤워까지 마칠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보통 대여섯시 가량이면 서핑마치고 씻고 나올수 있을거다.
5. 저녁식사 - 홍대포 (해천탕)
이제운동하고나와서 허기진 뱃속을 든든히 채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저녁식사는 홍대포에서 해천탕을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바닷가에 왔으면 회든 조개든 해산물을 먹어보는게 국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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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없이 KTX를 탔기 때문에 운전 걱정없이 술한잔 할수도 있다. 아마 국물한번 떠먹어보면 술이 절로 땡길지도 모르겠다.
6. 복귀 - 동해 KTX
바닷가에서 식당으로 오는 것도 갈때와 비슷하게 대략 1만5천원 이내면 택시로 이동이 가능하다. 식사는 여유있게 가능할 것 같다.
동해역에서 9시3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딱일것 같은데,
택시타고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물놀이도 했겠다, 술도한잔 했겠다 아마도 열차에 올라타 잠깐 눈 감았다 뜨면 청량리역에 도착한다는 멘트가 나오지 않을까?
이상 작년에 삼척에 살면서 아내와 자주 다니던 코스대로 서핑 당일치기 코스를 짜보았다. 서울에서 직접 와보진 않았지만, 일정상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또 성수기 숙박비를 고려할 때 여행 경비가 과도하게 비싸다고 생각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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