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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2020.08.31 오늘의 강릉 날씨

by 이따말고지금 2020. 8. 31.

오늘은 산부인과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병원에 가기 위해 오전에 쉬기로 해서 조금 여유 있는 아침이다. 평소처럼 사진을 찍기위해 베란다 창문을 열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훅~하고 분다. 선선하다기 보다 조금은 썰렁하기ㅣ 느껴질 정도였다. 오늘의 날씨 포스팅을 위해서 어차피 날씨뉴스를 검색해보지만, 생각보다 선선한 바람에 놀라 오늘 기온이 궁금해졌다.

아침 기온 23도에 체감온도는 24.5도, 최고기온이 26도밖에 안된다. 보통 온도가 최고로 올라가는 오후 12~3시 사이쯤에 비가오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어쩌면 최고기온이 그보다 더 낮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혹시나 태풍의 영향이려나 싶어서 태풍 이동 경로도 찾아봤는데 9호태풍 마이삭은 9월 2일이 되어서야 제주도쪽에 도착한다고 한다.

오늘 아침 날씨를 보면서 가을이 머지 않았구나 다시한번 느낀다. 그래 벌써 이제 9월이다. 아이가 나오기까지 이제 7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완연한 가을 냄새가 나는 바람이 불고 아이가 나오면 삶의 새로운 막이 열리게 되겠지. 8월의 마지막날에 평소보다 선선한 바람 한번 쏘이고 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35년여전 8월 마지막 날 내가 아직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의 마음도 비슷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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