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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명신산업 뭐하는 회사지? (테슬라, S&P 500, 엠에스오토텍)

by 이따말고지금 2020. 12. 21.

지난 12월 7일 코스피에 상장된 명신산업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16,900원으로 장마감한 이후, 21일 종가는 51,800원으로 3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길래,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싶어서 찾아보게 되었다. 

 

 

네이버 캡처

 

테슬라 관련주 중 눈에띄는 대장주

네이버에 검색을 하자마자 눈에 띄는것은 바로 '테슬라'라는 연관검색어이다. 아마도 이 회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몰리는 이유는 바로 테슬라와의 관련성일 것이다. 에프엔 가이드에서 제공하는 기업개요 정보에 따르면, '동사는 자동차의 차체중 일부를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고 한다. 이 기업 설명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바로, '경량화 시켜 만든 제품'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 한다는 사실이다. 납품업체로 현대, 기아차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트렌드를 주도하는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양이다. 특히나 한번 충전에 얼마를 갈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인 전기차 시장에서 차체 경량화는 많은 관심을 쏟아붓는 포인트 일텐데, 명신산업이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S&P 500 편입

테슬라 관련주이다 보니 아무래도 테슬라 가격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일것으로 예상들을 하던데, 현지시각 12월 21일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큰 이벤트를 앞두어서 인지 오늘 또한 29% 이상, 상한가에 근접한 가격에 장마감하였다. S&P 500 지수에 편입이 되는 것이 주가와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 하면, 일단 S&P 5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테슬라 주가 변동상황에 상관없이 지수내의 시가총액 비율에 맞추어 매수하게 된다. 이 펀드들이 운용하는 기금이 약 700억달러에 달한다고 하니, 덩치가 큰편인 테슬라에 엄청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예상에 따라 국내 증시 테슬라 관련주중 대장으로 평가받는 명신산업의 주가 또한 엄청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IPO 사상 최고 경쟁률

이미 이러한 인기는 공모주 청약당시에도 엄청났었던것 같다.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이 1476:1로 교촌에프앤비가 보인 1318.29:1의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한 코스피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이었다. SK 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교촌에프앤비 등 공모주들의 따상, 따상상 질주에 따른 공모주 열풍과 미국으로 간 동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명신산업과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을 검색했을때 네이버 최상단에 나오는 회사가 바로 엠에스오토텍이다. 검색을 해보니, 엠에스오토텍은 코스닥에 상장중인 회사로 명신산업의 지분을 43퍼센트 가량 소유한 최대주주회사로, 심원이라는 가족회사가 실질적 지주회사로서 두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아마도 명신산업의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지분을 많이 가진 엠에스오토텍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분가치는 주가시장에서 할인되어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지 않을가 싶다. 

 

주식시장을 보다보면, '관련주라고 하는게 맞을까?' 싶은 주식들이 정말 많다. 뭐 임원이 누구 정치인의 지인이고, 대표가 유력 후보와 대학동문이고 하는 등등의 이유로 관련주로 엮이는 것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이유가 있고, 그만큼의 주가변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테슬라 관련주중 대장주라고 불리는 것 같다. 

 

친구가 이야기 했을때 흘려들었는데, 참 아쉽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몇년 전부터 느낀건데, 지나간 기회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내 주변에는 새로운 기회들이 나를 스쳐가고있고,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회에 집착하느라 새로운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꽈악 움켜쥐는 편이 현재의 나를 직접 바꾸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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