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행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침 날씨를 생각하며, 앞뒷 베란다와 유리창을 확인하고 잤는데 비는 커녕 저멀리 파란하늘도 살짝 보이고 구름 틈새로 햇볕까지 내리쬐는 무난한(?) 출근길이다. 어제 날씨 포스팅을 올리면서 말미에, 수술도 걱정을 많이할수록 수술결과가 좋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 태풍도 걱정을 많이 했어서 그런지 강원 영동지방은 비교적 무탈하게 지나간것 같다.
태풍의 현재위치를 찾아보면 평양쯤에 있는데 거리도 좀 떨어져있고 태백산맥이 든든히 막아주어서 그런지 비한방울 내리지도 않는다. 예보상으로는 10시부터 잠깐 비가온다고 되어있는데 왠지 지금상태를 보면 아주약간 비가 내리거나 아예 안올수도 있을것 같다.
온도가 29도 정도라 어제보다 2도정도 높긴한데 오히려 습도는 더 낮다. 오후에는 32도까지 오를 예정이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있는데, 이것도 그냥 느낌상 추측인데, 비도 안오고 구름도 곧걷혀서 폭염경보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도 태풍이 이쪽지역에는 별문제 없이 지나갔으니 더위정도야 감내해야하지 않을까? 더울수록 과일이 맛있어진다는데.. 8월 말이면 삼척 포도마을 수확철이라 포도를 사러가야하는데 코로나가 좀 진정세를 보이면 좋겠다.
아 그런데 8호태풍인 바비가 아직 한반도를 지나고 있는 지금, 벌써 9호, 10호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이야기가 나오네..ㄷㄷ 9호 마이삭은 이번꺼보다 쎌수도 있고 경북영덕쪽을 통해 빠져나갈것으로 예상한단다. 주말쯤 상륙한다는데 별탈없이 지나가거나 사라져버리면 좋겠다. 연일 태풍대비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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