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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경축] 애드센스 심사 통과 - 두번째 도전만의 애드고시 합격 수기 (승인 후기)

by 이따말고지금 2020. 8. 26.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게 지난 7월 17일, 이후 일주일 동안 10개 가량 글을 쓰고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애드센스 심사를 넣었다. 주로 내가 살고 있는 강원 영동지방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가보니 좋았던 곳들 중에서 손님이 오시면 모시고 가볼만한 곳들 그리고 허접하게 유튜브 보면서 따라해본 요리 관련 글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포스팅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통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글 갯수도 심사 신청 시점에서 10개였지만 거의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었고, 티스토리 앱 통계상 일 방문 수도 100명 내외여서 별 문제 될게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포스팅 하나 하나가 일상 생활을 바탕으로 내가 직접 쓴 정성글이었기 때문에 자신있었다.

 

그러나...

 

역시 남들이 애드고시라고 부르는데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다. 애드센스 포럼 게시판에 보면,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왔고, 심지어 신청 한지 몇시간만에 승인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후기들을 보면서, 시험전날 공부를 끝마치고 어서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심사 승인 메일을 기다리며 하루에 몇번씩이나 메일함을 확인했었다. 2주가 꽉 찬 시점에서 드디어 메일함에 알림이 떴다.

 

가입 승인을 할수 없단다. 이유를 찾아보니 컨텐츠 부족이라는데, 뭔가 납득할 수 없었다. 알찬 포스팅을 하고자 나름 정성을 얼마나 쏟았던가. 비할수야 없겠지만, 몇개월에 걸쳐 온갖 정성을 들여 촬영한 영화가 초라한 성적과 함께 단 며칠만에 스크린에서 내려질 때 감독의 마음이 이런걸까 싶었다. 

 

일단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제시한 원인은 컨텐츠 부족이었으나 아마도 내가 쓴 맛집, 관광지 소개글들이 바이럴 광고성 글로 평가된 것 같았다. 나는 블로그에 주로 포스팅하려 했던 주제가 대부분 그런 것들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됐다. 글을 아무리 많이 쓴다 해도 광고성 글로 평가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은가. 물론 여기저기 놀러다닌 추억을 담은 앨범이 하나 만들어지겠지만, 애초에 수익 창출도 어느정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의욕이 확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쿠팡 파트너스를 시작해보자 싶었다. 애드고시에 이미 합격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보면 쿠팡을 달면 과도한 광고로 심사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지만, 어차피 재심사를 넣을지 말지도 고민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바로 그날로 쿠팡 파트너스를 신청했다. 쿠팡 파트너스 심사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나름 이렇게 저렇게 쿠팡 배너, 링크를 박아놓고 날마다 오후 12시 30분이 되면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실적 리포트를 눌러 보았지만 심사 통과를 위해 내가 구매한 내역을 제외하고 추가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방금 이 글을 쓰려고 실적리포트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다. 그새 아주 조금이지만 수익증가가 이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망을 안고서 쿠팡 파트너스 광고를 거의 다 빼버렸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애드센스만한 수익원이 없다는 글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전문적인 지식글과 일상글을 좀더 추가하고 매일매일 글을 써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주된 조회수는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포스팅이었지만, 전문 지식, 생활정보글들을 추가하면 애드 센스 심사 AI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공의때 공부하던 치의학 전문 지식들과 날씨 정보등의 생활정보글들을 꾸준히 포스팅했다. 

 

재심사를 넣고 기다리는 동안, 고민하다가 애드핏도 신청하기로 했다. 애드핏은 클릭이 없더라도 페이지뷰 만으로도 수익창출이 어느정도 된다고 해서 나같은 영세 블로거들에게 오히려 조금 더 수익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일단 심사 통과라도 된다면 상처받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 같았다. 다행히 신청 다음날 바로 심사승인이 되었고 광고를 게시할 수 있었다.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애드센스 심사가 진행중인 동안에 광고를 게시할지 여부였다. 혹시나 심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선배님들의 후기를 보면 사람마다 말이 조금씩 달랐고, 어차피 안되면 다음에 다시 재심사 넣을때 떼자 싶은 생각으로 광고를 계속 달아 놓았다. 애드핏 수익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태해질때 예상 적립금 현황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재심사를 신청한지 2주가 거의 다되어가는 오늘, 합격메일을 받았다. 이렇게 기쁠수가....

전문의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 

 

블로그 통계 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다. 하루 방문자수가 안정적으로 100명을 넘고 있고, 검색유입량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제 시작이고, 지금 블로그 유입상태로는 1달러를 벌기위해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 한달 수입 500달러,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목표일 수 있겠지마는 일단 1차 목표를 잡아보았다. 이제 블로그 시작한지 거의 한달째 인데, 1년 열심히 하면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지금 오늘의 마음을 잊지말고 성실하게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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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블로그 개설 한달째, 두번째 심사에 애드센스 심사 통과

2. 주로 맛집여행 컨텐츠 + 통과 위해서 첫 심사 불합격 이후, 전문지식 및 생활정보 포스팅 추가

3. 최근 하루 유입 100~200

4. 쿠팡, 애드핏 달고도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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