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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용품 리뷰 - 유팡 젖병 소독기 사용후기

by 이따말고지금 2020. 12. 9.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려본다.

 

아이가 태어난지 한달반 정도가 지났다. 아직 힘든게 많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육아에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그동안 이래저래 바쁘기도 해서 포스팅은 할수가 없었는데, 블로그 생각이 나는걸 보니 조금 여유가 생겼나 싶다.

아빠가 되고나니 블로그에 포스팅할 주제가 하나 늘어난 느낌이다. 육아용품이라던지,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아이교육 등 아이가 커갈수록 써볼 내용은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육아관련 포스팅의 첫번째 아이템은 유팡 젖병 소독기이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모, 특히 엄마들이라면, 출산 전 준비용품으로 젖병소독기를 빼놓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실 처음에 아내가 젖병소독기 이야기를 했을 때, '굳이 이게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다른 아빠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이래저래 돈 들어갈 곳이 많기도 하고, 젖병소독기 없이 열탕소독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외선 소독기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성능이 의심스러운 컵 건조대가 떠오르기도 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면 대략 25만원대가량 하는 걸로 나온다.

'그냥 일단 사보지뭐..' 할만한 가격은 아닌것 같아서 고민을 하던 중, 아내가 태아 보험을 가입하고 추가금을 일부내면 유팡 젖병소독기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유팡 젖병 소독기를 들이기로 결정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젖병소독기도 여러 종류가 있을텐데, 아마 가장 많이 쓰는 종류 중 하나인가보다. 아내가 딱 찍어서 '유팡을 사자' 결정한 걸 보면,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품인가보다. 보면 디자인도 깔끔하고 버튼도 몇개 없어서 사용하기에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아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젖병 소독기는 어떤 단계에서 쓰는 것인가를 알아보자. 

보통 아이가 쓰는 젖병은 설겆이를 하고나서, 열탕소독건조를 시켜서 사용을 한다. 젖병이 엄청나게 많은 경우라면 설겆이를 모아서 한번에 많이 하고, 또 열탕소독도 한번에 많이해서 소독된 젖병을 쌓아두고 쓸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주자주 설겆이를 하고 열탕소독을 해야 두세시간, 서너시간의 짧은 수유텀을 갖는 아이를 돌볼 수 있다. 

 

이 젖병 소독기를 사용하면, 설겆이 과정 후 열탕소독 대신 소독기에 넣어주면 건조와 자외선 살균이 함께 진행된다. 위 사진처럼 젖병을 분리해서 차곡차곡 넣어주고 아래 사진처럼 스타트 버튼을 눌러주면 40분 후에 보송보송하게 잘 마른 소독된 젖병을 사용할 수 있다. 열탕소독은 주간행사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로 돌려주면 되는것 같다.

 

우리 아이는 헤겐 젖병을 사용하는데, 헤겐 젖병 기준으로 윗칸에 분리해서 대여섯개 정도는 빽빽하게 채우면 들어가지 않을 까싶다. 그린맘 젖병은 세로로 길쭉하니 아마 더 들어갈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번 누르면 터보기능이 작동하고, 소독이 완료된 후에 놓아두면 보관모드로 진행되어서 중간중간 살균상태 유지를 위한 작동이 되는 것같다. 사실 그외에 기능은 자세히 안봐서 잘모르겠다. 하지만 이정도 기본 기능만 사용해도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느낀다.

 

며칠전 누전으로 인해 집 전기가 다 나가버려서 젖병소독기를 사용할 수 없게된적이 있다. 어쩔수 없이 열탕소독을 해서 써야 했던 적이 있는데, 열탕 후 건조과정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귀찮아서 '와 젖병소독기 사기를 잘했다' 싶었다.

 

살균 기능은 집에서 시험해볼 수 없으니 뭐라 평가할 수 없지만 젖병소독기를 사용하면서 아이가 배탈이나거나 다른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다만,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젖병에 자외선을 쪼였을 때 BPA(환경호르몬 일종)가 나올수 있다는 이슈가 있었다. 그부분 때문에 이리저리 웹서핑을 해본 결과, 어느 한 맘카페의 댓글에서 '유팡 젖병소독기는 저온에서 자외선소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부분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젖병회사와 유팡 제조사에 모두 확인을 했다' 라는 내용을 확인해서 별 고민 없이 사용하고 있다.

 

아무튼 전에 어른들이 아이를 키우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울 수도 있지만, 돈을 들이면 노력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요새는 당근마켓도 많이들 사용하기 때문에 새것을 사서 다쓰고 중고로 내놓는다면 드는 비용도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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