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자기 전에 불꺼진 방에서 한손에 폰을 들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꿈나라에서 멀어져 가던중,
눈길을 잡아끄는 채널을 발견했다!
'육식남'
이걸 왜 이제야 알게 된걸까...
항상 배고픈 시간에 마주하게된 고기 요리 전문 유튜브 채널은 빠져나오기가 너무 힘들었고,
새벽이 다되어 잠이 들어서인지, 토요일 아침인걸 몸이 기억해서인지 점심이 다되어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와이프와 함께 이마트행!
스테이크를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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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테이크를 많이 안구워봐서 망해도 부담없는 저렴한 고기를 선택하기로함.
하지만 맛있을려고 먹는거 아닌가?
그래서
'미국산 프라임 척 아이롤' - 저렴한 가격과 맛을 두루 갖춘 가성비 최고 고기
호주산 절대ㄴㄴ - 개취임. 미국산 프라임척아이롤과 호주산 척아이롤은 다른 고기라는 생각이 듬
전에는 홈플러스에서만 살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마트에서도 판다. 심지어 이마트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잘라준다.
1. 이마트에 간다.
2. 정육 코너에 가서 미국산 프라임 척 아이롤 한덩어리 3cm 두께로 잘라달라고 한다.
(기존에 있는건느 두께가 2cm 정도 되어 보인다. 너무 얇으면 다양한 식감을 느끼기 힘든것 같음)
몸통만한 두께의 덩어리 고기를 잘라서 팔기 때문에 3cm 두께로 한덩어리 자르면 아무리 적게 나와도 600g 가량은 구매해야 된다.
3.집에와서 포장을 벗기고 소금친 후에 키친타올로 싸서 냉장고에 한시간 정도 둔다.
(여기저기 보니까 소금쳐서 간도 하고 수분살짝 빼서 마이야르 반응이 더 잘 나온다고함)
와이프가 싫어해서 다른 시즈닝은 안하고 소금만 침. 전에는 후추랑 다른 허브도 시도해본적 있음 두번정도
4. 광파오븐을 110도 세팅하고 오븐용 트레이 위에 고기 얹은채로 한시간 가동한다.
( 중요한점은 오븐용 트레이위에 고기 얹어야 아래도 고루 열이 전달된다고함)
5. 요리용 심부온도계 이용해서 내부온도 측정해보고 대략 60도 직전 50도 후반이면 미디움정도라고 생각하고 꺼낸다.
(요리용 심부온도계 - 가격도 저렴하고 온도가 늦게 올라가서 그렇지 있으면 뭔가 과학적인 요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짐)
6. 포도씨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금방탄다) 두르고 팬을 달구고 연기살짝 올라 올때쯤 올려서 한면당 1분정도 조지고 뒤집어 보면 껍데기가 노릇노릇 익어있다.
(기름이 겁내 많이 튀니까 베란다에서 버너 세팅해놓고 굽기를 추천함)
7. 도마위에 올려서 잘라먹는다. 그래야 먹는동안 급히 식지 않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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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스 시어링? (대충 내가 이해한 바로는 간단하게..)
보통 스테이크 구울때는 팬에 구움. 껍데기 부위를 약간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주고 계속 뒤집어가면서 속부분 온도를 올려주고 특정 시점에 불끄고 레스팅 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외부 열이 내부로 전달되고 육즙이 퍼지게 하는 방식으로 굽는다.
근데 리버스 시어링은 오븐이나 요새는 전자레인지로도 하던데, 비교적 저온에서 장시간 조져서 속 온도가 같이 올라가게 해놓고 꺼내서 바깥부분노릇노릇하게 굽는 방식
요약
통상 팬프라잉 - 겉익히고 속익힘
리버스 시어링 - 속익히고 겉 살짝 조져줌.
느낀점
- 미국산 프라임 척 아이롤 역시 가성비 쩐다.
- 리버스 시어링 방식이 편하다
( 오븐에 한시간 넣어 놓고 롤두판쯤 하면 됨), 팬프라잉 시간이 짧아 기름도 덜튀는 것 같다.)
- 다음에는 다른 부위로 해봐야지
- 심부온도계 사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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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은 음료
https://yyeobb88.tistory.co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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