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강릉 가볼만한 곳 - 주문진 등대 (강릉 근교, 뷰맛집)

이따말고지금 2020. 7. 20. 17:23

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일상을 기록해야지 싶은 생각이었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하는 여행 블로그가 되어버린것 같다. ㅎㅎ 

 

뭐 요즘 생활을 돌이켜 보면 여행온것 처럼 살고 있는것 같기는 하다.

 

지난주에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서, 좀 걸을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주문진 등대 에 가보게 되었다.

 

 

 

 

 

 

 

부모님이 오셨을때 아버지께서 한번 들러보시고는,

 

탁트인 전망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던게 생각나서

 

퇴근후 식사를 마치자마자 아내와 함께 차에 올라탔다.

 

 

 

 

아무래도 등대가 제역할을 하려면 높은곳에 이어야 할테니까

 

주차장부터 저 위쪽까지 비교적 가파른 계단이 연속으로 놓여있다.

 

임신한 아내가 걱정이 조금 되어 옆에 있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비탈길로 올라오니

 

저기 멀리 노을이 보였다. 

 

주문진 등대의 위치는 주문진수산시장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조금만 위로 오면 되는데,

 

북적북적한 주문진수산시장과는 대조적으로 굉장히 한산한 느낌이 든다.

 

뭐랄까, 평온한 어촌마을 느낌.

 

해가넘어가기 직전, 직후의 하늘은 언제나 멋진것 같다. 

 

지형자체가 만(bay)처럼 움푹 들어와 있고 바로 언덕이 있다보니

 

바다가 그만큼 가까이 보이는게 이 동네 장점인것 같다.

 

 

 

등대 바로 밑까지는 가지는 않고, 바로 아래 쪽 전망대(?) 같은 곳 까지만 올라갔다. 저위로 멀리 불을 쏘아주는 하얀 등대가 보인다. 평일이기도했고, 굳이 늦은 오후 시간대에 방문할 사람이 없는게 당연하겠지만 우리 부부 말고는 한커플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멀리 반짝이는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이 보인다.

 

저어기 오른쪽 끝에는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항쪽이 보인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관광지 바로 옆에서,

 

마치 외딴 섬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다니 참 묘하다.

 

아래 사진은 지난번에 아버지가 오셨을 때 찍어두신 일출 사진이다.

 

아마 해뜰 때쯤 등대에 온다면 일출의 감동을 더 진하게 느낄수 있지 않을까싶다.

 

한번 다시 와봐야지.

 

 

 

창문에 낀 때에 초점을 빼앗겨, 흐릿하게 보이는 아침해가 은근히 더 운치있다. (작가가 의도한바인지는 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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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높은 곳에서 가까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2. 평일에 가면 사람이 진짜 없고, 주말에 가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같다.

 

3. 일출, 석양 모두 멋지다.

 

4. 주문진 중심관광지에서 가깝다.

 

5. 공짜다.

 

 

단점

 

1. 높은 곳이다 보니 가파른 계단을 조금 걸어야 한다. (멀진않음. 임산부도 가능)

 

2. 경치를 감상하는 것 외에는 다른거 뭐 카페나 식당은 다시 내려가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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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조용한 어촌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볼만함. (평일 저녁시간 추천)

언덕을 올라야 하는데 막 힘들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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